매화송(梅花頌) / 조지훈
매화꽃 다 진 밤에
호젓이 달이 밝다
구부러진 가지 하나
영창에 비치나니
아리따운 사람을
멀리 보내고
빈 방에 내 홀로
눈을 감아라
비단옷 감기듯이
사늘한 바람결에
떠도는 맑은 향기
암암한 옛 양자라
아리따운 사람이
다시 오는 듯
보내고 그리는 정은
싫지 않다 하여라.
산당화 / 김용택 (0) | 2018.03.26 |
---|---|
작은 기쁨 / 이해인 (0) | 2018.03.24 |
봄에 읽는 시 / 신현복 (0) | 2018.03.21 |
봄 / 오세영 (0) | 2018.03.20 |
봄이 오는 길목에서 / 이해인 (0) | 2018.03.1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