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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당화 / 김용택

한편의 시

by M.namu 2018. 3. 26. 06: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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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당화 / 김용택

 



화병 아래
산당화 꽃이 떨어져 있네요.
팔 베고 모로 누워 꽃잎을 바라봅니다.
하나 둘 셋 넷 다섯,
산당화 꽃잎은 다섯 장이네요.
산당화 꽃잎이
다섯 장인 줄
알 때
그 때
사랑이네요.
산당화
산당화 꽃이
일곱 뼘 저쪽에 모로 누워
나를 가만히 바라보네요.
가지 말아요
가지 말아요
날 보고, 그가
말하네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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